250km/h가 넘는 빠른 속도로도 달릴 수 있는 자동차. 그러나 현실에서 이러한 ‘빠른 속도’는 그 존재 자체가 무색 한데요,
바로 속도 제한 규정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고속도로 속도 제한은 최고 110km/h이고, 경차도 160~180km/h에 달하는 속도로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자동차 기술은 발전했는데요,
현 시점에서 현재 우리나라 제한속도 상한선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110km/h가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없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가 낼 수 있는 최대 속력인 ‘최고속도’는 두말할 필요 없이 빠르고 강력 해졌는데요,
90년 대까지만 해도 계기판에 표시된 최고속도는 대부분 180㎞/h에 불과했지만, 요즘엔 220㎞/h는 기본이고, 300㎞/h 넘게 달릴 수 있는 고성능 ‘하이퍼카’도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기술력의 발전만으로 제한 속도를 올리지 못하는 데에는 따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설계속도’ 때문인데요, 설계속도는 도로가 ‘최상의 상태’일 때 평범한 운전자가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속도를 뜻하는데요,
여기서 최상의 상태는 양호한 날씨나 적은 차량 수 등 이상적인 도로의 조건이 갖춰진 것을 의미 합니다.
모든 운전자가 매번 이상적인 도로를 달릴 수는 없습니다. 도로 위에서 정체가 발생할 수도 있고, 폭우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도 있죠. 이런 이유로 모든 나라의 제한 속도는 설계속도보다 20㎞/h 가량 낮게 정해집 진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의 기술력보다는 이미 시공된 도로의 상태에 따라 제한 속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제한 속도 유독 낮은 이유는 해외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제한 속도가 낮은 편인 것은 맞습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130㎞/h로 정해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제한 속도가 유독 낮은 이유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산악 지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림 비율은 63%로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데요, 이런 지형에서는 고속도로를 시공하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직선 구간을 만들기 어렵고, 회전 구간에서 완만한 곡률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산악 지형이 설계속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과거 ‘경부 고속도로’를 시공했을 당시 설계속도는 110㎞/h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신설 고속도로는 제한 속도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설계속도를 140㎞/h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