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위한 아이디어 인지” 자동차 할부 원금 연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신차를 구입하면 대부분 할부를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할부 연체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가혹하게도 느껴질 수도 있는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공개됐습니다.

포드가 2021년 8월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후 지난달 23일 특허가 출원된 ‘차량 회수를 위한 시스템 및 방법(Systems and Methods to Repossess a Vehicle)’이 그 주인공인데요,

해당 특허의 주된 내용은 차량을 구매할 때 받은 대출금 상환이 늦어지면 원격으로 차량의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압류하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 연체에 따른 차량 압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팬데믹 이후 차량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구입을 감행한 소비자가 상당수라고 합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할부금을 제 때 갚지 않으면 차주는 물론 쥐도 새도 모르게 판매자가 자동차를 회수해 갈 수 있는 세상이 올 전망입니다.

포드는 최근, 할부금을 연체하면 차량을 비활성화해 채무를 갚도록 유도하고 장기 연체하면 아예 원격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포드 특허는 무선 통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OTA)이 진화하고 양방향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할부금 연체 등의 문제가 생기면 차량의 제어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긍정적 기술로 보는 주장도 있다. 포드는 “차량이 오랜 연식으로 가치를 상실했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폐차장을 찾아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포드의 특허가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요긴한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는 간혹 황당한 특허가 신청돼 주목을 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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