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점 표시
새 타이어 측면에 붙은 작은 스티커에 주목하는 운전자는 드물지만, 이런 표시 중에는 타이어를 휠에 끼우는 작업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노란색 스티커입니다. 제조사에 따라 색상은 다를 수 있지만, 주로 노란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경점 마크’라고 불리며, 원형 타이어에서 가장 가벼운 곳의 위치를 가리킵니다.
휠에 타이어를 조립할 때는 주행 중 진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아줘야 합니다.
휠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은 에어 밸브인데, 여기에 타이어의 가장 가벼운 부분이 위치하게 하는 것으로 쉽게 무게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점 마크는 쉽게 없어질 수 있도록 페인트나 스티커로 표시하며, 새 타이어를 장착할 때에만 필요합니다.
주행으로 타이어가 서서히 마모되면 초기 경점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점 위치를 제대로 맞춰도 주행 시 진동이 발생할 수 있고, 경점을 맞추지 않았는데도 진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이어와 휠의 밸런스는 공회전을 기준으로 맞춰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 마크를 무시한 채 타이어를 장착하기도 합니다.
애초에 이런 표시를 하지 않는 제조사도 있는데 이는 타이어의 오차가 작다는 제조사의 자신감이기도 합니다.
빨간색 점 표시
빨간색 표시는 ‘유니포미티 마크’라고 불립니다.
제조사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빨간색을 주로 사용합니다.
‘유니포미티 마크’는 타이어가 1회전했을 때 가장 많이 튀어나오는 곳을 표시해 줍니다.
새 휠에 새로운 타이어를 조립할 때 이 마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새로운 휠에서는 림 플랜지 부분에 하얀색 표시가 있는데, 이는 휠을 1회전 시켰을 때 가장 낮아지는 위치로 타이어의 가장 많이 튀어나온 부분과 맞추면 진동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휠의 마크도 대부분 주행하면서 의미가 사라지는데, 이는 주행 시 노면의 요철 등으로 충격을 받아 휠이 변형되고 초기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시리얼 넘버
타이어 측면의 시리얼 넘버도 중요합니다.
타원으로 둘러싸인 네 자리 숫자는 제조년도와 주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718이라 표시됐다면, 이는 18년의 27번째 주에 생산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시리얼 넘버는 타이어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제조일로부터 5년 이상 지난 타이어는 고무가 경화돼 그립력이 떨어지거나, 승차감이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행 중 균열이 발생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