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릴라 CAR 톡 이슈”입니다. 오늘은 자동차의 워밍업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10년째 타고 있는 차를 앞으로 10년은 더 탈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 특히 신경 써왔던 엔진 예열과 후열 이른바 ‘워밍업’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습니다.
추운 날 주차장에 세워둔 차의 시동을 걸면 RPM이 높아졌다가 2~3분 지나 떨어지죠. 그걸 확인하고 출발 하였습니다. RPM이 떨어지는게 예열이 끝난 신호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겨울이면 저처럼 차를 아껴주는(?) 분들 많이 계실 건데요 이게 맞는 걸까요? 과학적인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궁금증을 자동차연구소에서 디젤차와 휘발유차 한대씩을 오후 6시부터 영하 11도 이하의 상태로 방치한 후 차가 꽁꽁 얼어붙다시피한 그 다음날 오후 2시쯤 시동을 걸어 보았던 결과입니다.
휘발유차의 시동을 걸자 10초만에 냉각수 온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어를 넣고 주행하자 냉각수와 엔진오일 온도가 더욱 빠르게 올랐습니다. 가만히 서서 공회전 하는 것보다는 부드럽게 주행하는게 열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디젤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일온도, 냉각수 온도는 휘발유차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하 11도 이하에서 20시간 이상 세워둔 차가 시동 걸고 10초만에 출발해도 엔진은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작동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시동을 걸고 차 한 바퀴 둘러보면서 타이어를 확인하고 엔진소리가 평소와 다른 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시간이 30초 정도 걸리죠. 그리고 나서 출발하면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예열은 충분하다는 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설명입니다.
출발한 뒤에는 냉각수 게이지가 중간에 올 때까지 급가속과 급출발을 피하고 가급적 부드럽게 주행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냉각수의 적정온도는 80도 정도인데 4분 정도면 냉각수 적정 온도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예열을 하는 것이 맞기는 했지만 지금은 틀린 얘기입니다. 윤활유도 날씨가 추우면 더울 때보다 더 늦게 돌기는 합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시동 걸고 10초 정도면 엔진 내부 구석구석 모든 곳에 윤활유가 도달하기 때문에 윤활막 없이 쇠와 쇠가 맞닿아 깎이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긴시간 공회전을 하는 예열방식은 과거에나 필요 하였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엔진에 주철 등 비열이 높은 금속을 많이 사용 하였지만 요즘은 소재 기술이 발달해 다른 금속으로 대체되면서 엔진 자체의 비열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차량 전문가들도 현재 운행되는 차량은 전자제어 연료분사 방식을 사용하여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차량의 공회전이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차량은 냉각수로 엔진을 식혀주는 수랭식 엔진이 탑재되어 있는데, 시동을 ON했을 때, 냉각수의 온도 또한 상승하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옆의 냉각팬을 돌려 냉각수를 식혀주는 방식입니다.
이 말은 고속 주행상태에서는 주행풍으로 인해 냉각과 출력증대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나, 공회전 상태에서는 흡입하는 공기량이 제한을 받아 연료양에 비해 공기의 증량이 이루어지지 못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엔진 구동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온도가 빨리 올라가고 베어링이나 윤활유도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RPM이 높아졌다 낮아지는 것이 예열이 끝났다는 신호’라고 알고 있었던 제 오해도 이런과정을 알고나니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는 공회전을 하면 배기장치의 정화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높이기 위해, 추운 날씨에는 엔진 부품간 간극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마찰력이 커지기 때문에 RPM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걸 엔진에 무리가 가는 상황으로 해석하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