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블랙홀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검은 구멍인데 우주공간 어디에선가 갑자기 생겨난 커다란 천체입니다. 지구로부터 수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양보다 훨씬 더 큰 질량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블랙홀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그리고 만약 정말 존재한다면 인간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서는 바로 이 블랙홀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억 년 전쯤 우주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최초의 별이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물질들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강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중력이 강한 지역 주변부에서부터 서서히 수축되기 시작했죠. 이렇게 점점 작아진 공간 사이로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게 되자 마침내 하나의 작은 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보는 은하계의 시초이자 빅뱅 이론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계속해서 팽창하던 은하는 중심부 쪽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또다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초신성이 형성된 것이죠. 물론 초기에는 아주 작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성장하여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엔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나 되는 거대 가스 행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폭발 후 남은 잔해 가운데 밀도가 높은 일부 입자들이 모여들어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덩치를 키워나가다가 드디어 무한히 넓은 시공간을 빨아들이는 강력한 중력을 가진 물체로 탈바꿈하게 되었죠. 이게 바로 오늘의 주제인 블랙홀이랍니다.